'충무로'
이 이름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이름이기도 하며 동시에 몰락한 동네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실 충무로는 한국 영화의 산실이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다들 떠나가고 그 자리에는 24시간 돌아가는 인쇄소만 남아있을 뿐이다.
충무로를 돌아다닌다면 낮에는 매우 정신없고 오토바이의 모습을 한 '삼발이'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지 않고 점령하고 있다.
저녁에는 그런 모습보다는 오늘 하루와 뜨겁게 안녕하는 모습, 푸근한 모습, 또 삶의 치열한 모습까지 모두 만날 수 있더라.
충무로에 가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골목의 풍경이다.
각종 인쇄소의 모습이고 저녁 때 되면 이런 골목에 위치한 인쇄소들은 대부분 문을 닫는다.
충무로를 걷다보면 들어가보고 싶은 거대한 빈티지 골목이 있다.
바로, 많은 인쇄소와 식당 그리고 인현시장까지 혼재 되어 있는 '진양상가'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한국의 '슬럼가'라고 불리우는 그 곳.
아주 오래된 진양상가는 사실 그 당시에는 최고급 주상복합이라고 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러한 타이틀은 '슬럼', '도시 재생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곳', '낙후된 지역'이라는 오명만 쌓이고 있다.
@ 2019 골목탐방, 충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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