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어브로드, 해외여행 · 2019. 2. 7. 22:59
무모하게 떠난 여행이 남긴 것 #1
지금 내 나이 서른 두 살.여행을 떠나기 전이나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처한 현실을 한번 더 떠올려보는 나이가 됐다. 하지만, 내 스물 한 살 때는 그렇지 않았다.막무가내로 해보고 안되면 말고, 위험한 일은 다 해보고 돌아다니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갑자기 해외여행을 떠났다.2008년도. 그 때는 베트남하면 '여행을 왜 그런 나라로 가?'라는 물음으로 돌아오는 나라였다.그런데 그냥 유학이 무산되고 아무 생각 없이 친구와 대화를 하다 출발했다. 베트남으로. 그 흔하디 흔한 론니 플래닛도 챙기지 않은 채. 이런 오토바이는 장난감처럼 타고 다녔었다. 무려 1000cc나 되는 걸 타고 다녔으니까. 철이 없었다. 유학이 무산되고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던 건 군대가기 전에 이 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