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나는 골목길, 충무로

충무로는 거대한 빌딩들과 오래된 건물이 혼재되어 있다.

오래된 건물 쪽을 흔히 구도심이라 부르는데, 이 곳에 가면 정말 도심 속의 미로를 체험할 수 있다.

이 도심 속 미로는 좁은 공간에서 많은 인쇄소와 가게들이 살기 위해서 나름의 방책으로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계단마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마치 영화 '아수라'의 배경을 보는 느낌이 강하다.

 

 

너무나 그로테스크한 느낌에 '이러다 슬럼가화 되진 않겠지?'라고 생각했던 건 오산이었다.

뉴트로의 물결과 공간의 재해석을 통해 기존의 느낌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물들고 있었다.

 

그동안의 변화는 너무나 리빌딩의 느낌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리뉴얼의 느낌이 강해졌다.

 

 

 

 

 

이제 충무로는 늙은 공간이 아니다.

다양한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좁디 좁은 골목이지만, 이상하게 넓어진 느낌이다.

이제 우리는 공간을 잃어버리지 않아도 된다.

 

 

 

 

 

 

피곤하지만 퇴근길이 좀 가벼워졌다.

이상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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