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10년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들끼리 사귄다고 했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말에 함께 모였던 친구들은 놀라면서 놀리기 바빴다.
어느덧 시간이 조금 흘러서 결혼한다고 했을 때의 놀라움과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꽉 차 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모두가 허물없는 친구로 지내다보니 너무 편안한 사이여서 그랬을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 고등학생 때 알바를 같이한 인연으로 이렇게 10년이 넘게 흘러왔다.
우리 스스로도 놀랄 일이지만, 사람 인연이라는 건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까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겠지.
10여년 전에는.
그래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둘은 결혼을 했다.
붙여놓으니까 더 잘 어울린다.
앞으로 잘 살기를 바라고, 더욱 우리들과 함께 친하게 지내길 바라면서.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꽤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0) | 2019.07.15 |
---|---|
빛이 나는 골목길, 충무로 (0) | 2019.07.13 |
저녁 노을의 아름다움, 시즈완 풍경지구 (0) | 2019.06.28 |
여유의 이유 (0) | 2019.06.16 |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0) | 2019.06.08 |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