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충주 장미산성

벌써 세 번째다.

충주의 장미산성은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표적인 여행지는 더더욱 아니다.

어찌보면 그저 전망대 정도로 생각될 수도 있는 장소이지만 내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친절한 여행지가 아니라서 그런가?

 

 

일단 걸어서 장미산성에 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

위치가 시내랑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도착해도 올라가는 길이 꽤 경사도도 높다.

하지만 자동차를 타고 이 곳을 보러 오겠다면 적극 추천하는 바

 

 

장미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으로 고구려가 축조했느냐, 백제가 축조했느냐가 아직도 정립되지 않은 산성인데

그런 역사를 굳이 알고 가지 않아도 남한강의 멋진 풍경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주말에는 안가봐서 모르지만 평일에 연차를 내고 홀로 또는 연인끼리 당일치기로 가기 좋은 곳이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광각부터 망원까지 가리지 않는 전천후의 장소로 보면 된다.

이렇게 구름과 가까이 있다는 생각에 잡념따위는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의 장소.

특히 날이 좋을 때는 잔디에 앉아서 그저 흘러가는 것들을 보면 편안한 마음까지 들게 만든다.

 

 

앉아서 위를 봐도, 아래를 봐도, 옆을 돌려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장미산성은 사람이 많지 않다.

아무리봐도 전체적으로 충주에 사람이 몰리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갔다오기에 좋은 곳 중에 하나.

 

 

 

 

내 다리가 좀 삐끗했을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기 쉽다. 운전만 할 수 있다면 크게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제대로 된 여유를 즐길 곳을 찾고 있다면 장미산성이다.

 

아직까지 이만한 곳을 본 적이 없다.

충주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기억을 해두고 있다면 꼭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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