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진 츠키지 시장의 시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물 시장은 '노량진 수산시장'이라고 한다면

에도시대 때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을 정도로 유서가 깊은 시장이다.


내가 여행간 그 즈음도 츠키지 시장이 곧 이전한다는 내용이 돌았던 시기였다.

어쩌면 이번 여행이 츠키지 시장의 마지막이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둘러보고 거기서 아침도 먹었다.


그때는 그저 새로운 곳, 새로운 분위기에서 먹는 아침이 신기하고 즐거웠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 사진이 없어진 곳에 대한 기록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츠키지시장 역에서 내려서 시장을 가다가 본 풍경이다.

납품을 하는 듯한 모습.



츠키지 시장을 가기 위해서는 이 횡단보도를 건너서 조금만 가면 된다.

아직 입구도 아닌데 츠키지 시장의 분위기도 조금은 느껴진다.


그리고 역시 필름은 일본이랑 잘 맞는 느낌.



츠키지 시장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관광객이 많기도 했지만 일본 현지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츠키지 시장은 노량진과 다른 느낌으로 생기가 넘치는 모습.



츠키지 시장의 상인들은 의외로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정말 오래된 듯한 목조건물과 젊은 상인의 조화가 꽤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접하던 해산물과는 조금 다른 것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알던 그런 해산물.



츠키지 시장에도 이렇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시장도 있다.

하지만, 현대화를 피할 수 없어서 곧 다른 지역으로 옮기게 된다.


다시 일본에 간다면 이 곳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우리가 흔히 반찬으로 많이 먹는 오징어채도 있다.

물론 시식도 가능하다.


인심 좋은 웃음과 함께 말이다. 



우리는 츠키지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초밥집에는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츠키지 시장에 왔으니 여기서 스시를 먹었다.


다시 여행을 가서 먹는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 다음 여행 때는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있고, 또 어떤 곳에서 시간을 보낼 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없어진 곳에 대한 기록은 그래서 좀 특별하다.



Nikon 35ti  /  Kodak Color Plus 200


@ Tsukiji Fish Market


'아나로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모습 #5  (0) 2019.02.11
도쿄모습 #4  (0) 2019.02.10
도쿄모습 #3  (0) 2019.02.09
도쿄모습 #2  (2) 2019.02.08
도쿄모습 #1  (2) 2019.02.07

이미지 맵

'아나로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